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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400건 특허 확보…양자 네트워크 시장 리더십 강화
잡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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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아이온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기술 로드맵을 가속화하며, 미국 및 국제 시장에서 총 400건에 가까운 양자 네트워킹 관련 특허(출원 중 포함)를 보유·관리하고 있다고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아이온큐는 2024년 말 양자 네트워크 기업 큐비텍(Qubitekk)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양자 보안 네트워크 및 센싱 분야 선두 기업인 ID 퀀티크(ID Quantique, 이하 IDQ)의 지배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IDQ 인수를 통해 250건에 달하는 네트워킹 관련 특허를 추가 확보하며, 글로벌 양자 네트워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큐비텍과 아이온큐는 10여 년간 양자 네트워크 분야에 투자해왔으며, 그 성과로 미 공군 연구소(AFRL)와 5450만 달러, 21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정보·보안 응용연구소(ARLIS)와 57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양자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온큐의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 사장 겸 CEO는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팅과 양자 네트워킹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유일한 양자 컴퓨팅 기업"이라며, "기존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이미 양자 네트워크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큐비텍 인수를 통해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EPB 양자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공공 및 민간 연구자들에게 기존 광섬유 환경에서 양자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IDQ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 보안 통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IDQ는 한국 내 800km 규모의 국가 단위 양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유럽 양자 통신 인프라(EuroQCI)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통신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149억 달러(약 2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양자 네트워크 기술은 분산 네트워크를 활용한 양자 컴퓨팅 확장, 데이터 보안 강화, 초정밀 시간 동기화 기술의 발전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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