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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6월 5일 밤 9시 무렵.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용.

공항에 사람이 이렇게까지 없는건 또 처음이에요.
면세점도 편의점도 죄다 문 닫아서.. 굶었어요..ㅂㄷㅂㄷ

공항에서 먹으려고 밥 안먹구 갔거든요..
대한항공을 타고 왔는데, 맨날 에어아시아를 타다가 오랜만에 대한항공을 타니 완전 신세계였어요.

기네식이 맛있어요>
이걸 깔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인천 공항에 사람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저는 공항 빠져나오는데만 2시간 반이 걸렸어요. 아주 지겨워 죽는줄;;

그렇게 겨우 빠져나오면 자가용이나 지인의 차를 타고 가거나, 전용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하는데, 저희는 2달 먼저 입국한 아빠가 데리러 왔어용.

아빠가 직접 차 주차하고 공항 안에 와서 얼굴 비춰야만 보내줘요. 저희 아빠는 길치여성, 아빠만 30분 기다렸어요.


이후 보건소로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하는데, 코 점막 약하신 분들은 코피나겠더라구여? 코도 찌르고, 목도 찌르고..

코 찌르고 나니 코에서 피냄새가 훅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코 점막이 튼튼해서 코피는 안났는데, 눈물셈 잘못 건드린건지.. 그날 하루종일 오른쪽 코에서 콧물이 줄줄...

목 찌를때는, 비위 약하신 분들은 토 하겠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비위가 심하게 약해서, 가끔 양치하다가도 토하거든요. 그래서 검사받을때 헛구역질을 엄청 하구, 고생했어요.


검사받으로 가면서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할무니! 나 이제 콧구멍 쑤시로간다!

라고 했었는데.. 19일날 추가 검사 받으로 갈때는

나 이제 콧구멍 목구멍 쑤시로간다!

라고 해야겠어요.
이렇게 하루 두번씩 자가진단을 해야하구요,

GPS가 계속 찍혀서 밖에 나가면 보건소로 연락이 가요.


근데 저는 어찌된일인지 진단결과가 담당 공무원분께 전송이 안되서요..

하루 두번씩 꼬박꼬박 하고 있는데, 매일 전화와선,

자가진단 하셨어요? 안하셨다고 떠서..

덕분에 어플을 6번을 지웠다 깔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문제가 해결이 안됬어요..

어플 개선이 필요합니다..

GPS가 계속 뜨다보니 배터리도 어마무시하게 빨리 닳아요.
그리고 오늘!

물품이 왔어용>
자가격리자가 많아서 물품이 부족해서 오늘에야 왔어요.

그마저도 엄마껀 아직 오지도 않았고..

저는 마냥 신기하고 좋은데, 아빠는 불만이 많더라구요. 아빠가 두달 먼저 입국하셨잖아요. 그때는 이것보다 물품이 훨씬 많이 왔데요.
이게 아빠가 받았던 물품이에요.



이걸 보니 왜 적게왔다고 불만인지 이해가 가네요.






20일날 12시까지 격리이고, 12시 이후로 밖에 나갈 수 있어요.

빨리 나가고 싶어요>집에만 있으니까 답답하네요.. 쫌 억울하기도 하고..

말레이시아에서 3월 16일부터 집에 틀어 박혀서, 마트만 겨우 다녀오다가 3달만인 6월 5일날 처음 차를타고 외출해서 간 곳이 공항이에요. 근데 입국하자마자 추가로 2주 격리..

몸에 근육이 하나도 없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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