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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 인적분할·합병 시나리오 속 핵심 역할
잡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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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에 관한 기업 설명회 자료. /출처: 하나마이크론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하나마이크론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되는 인적분할을 추진하면서, 하나머티리얼즈의 역할과 향후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하나반도체홀딩스(가칭)와 반도체 후공정(OSAT) 사업을 담당하는 하나마이크론으로 나누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분할의 목적은 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과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함이다. 또한, 베트남과 브라질 등 해외 법인의 독립적 투자 및 경영 전략 수립을 고려한 조치다. OSAT 업계 10위권인 하나마이크론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한다.

하나반도체홀딩스와 하나마이크론의 분할 비율은 32.5 대 67.5로, 작년 3분기 재무상태표의 순자산 장부금액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하나마이크론 주주들은 해당 비율에 따라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관련 안건은 6월 13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되며, 7월 1일부로 인적분할이 이뤄진다. 이후 8월 6일에는 두 회사가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하나머티리얼즈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실리콘 부품을 다루는 하나마이크론의 자회사로, 하나마이크론이 최대주주(32.50%)이며 최한수 부사장이 11.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하나머티리얼즈는 하나마이크론의 2대 주주(9.09%)이기도 하다.

지주사 전환 이후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분 스와프 등을 통해 하나반도체홀딩스의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최한수 부사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절차로 해석된다. 다만, 하나반도체홀딩스-하나마이크론-하나머티리얼즈-하나반도체홀딩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하나반도체홀딩스와 하나머티리얼즈 간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분할보고서에서도 현물출자 이후 하나머티리얼즈 투자부문과의 분할합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향후 지분 재편 과정에서 하나머티리얼즈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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