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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주주연대, 김정근 대표 등 경영진에 10억 손배소 제기

오스코텍 CI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코텍 주주연대는 지난달 김정근·윤태영 오스코텍 각자대표와 고종성·김세원 제노스코 각자대표를 상대로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출했다.
주주연대는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가 핵심 사업을 공유하는 상황에서 제노스코의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사실상 모회사의 핵심 사업부를 자회사로 이전한 후 단기간 내 상장하는 ‘물적분할 후 상장’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오스코텍의 주가가 핵심 사업부문만큼 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위험이 크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주연대는 제노스코가 전환우선주(CPS)를 저가에 발행하면서 오스코텍의 지분이 희석되고 있음에도 경영진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제노스코 주주 명단에 오스코텍 경영진의 특수관계인이 포함돼 있어 편법 증여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정근 대표의 아들 김성연 씨가 제노스코 BD(business development) 디렉터로 재직 중이며, 제노스코 지분 1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오스코텍 경영진이 이러한 논란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기업가치 하락 및 주가 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주주연대는 김정근 대표의 연임 저지와 주주연대 측 감사 선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스코텍 정관의 초다수결의제 무효화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