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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올해 'AI 수익화' 사활...3사 3색 경쟁


SKT는 올해 '돈버는 AI'를 위한 사업화에 집중한다. 올해 중으로 유료 구독형 에이닷 출시를 추진한다. 에이닷 사용자는 2023년 320만명에서 지난해 830만명으로 훌쩍 뛰어 올랐다. SKT는 넓은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올해를 에이닷 수익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김지훈 SKT AI사업전략본부장은 지난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타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는 번들링을 포함해 결합상품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AIX 부문 매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매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지속적인 성장으로 '돈버는 AI' 가능성을 증명한다는 게 SKT 전언이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도 AIX 부문 매출이 약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DC 사업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SKT는 올해 본격적인 GPUaaS 사업 확산을 노린다. 이현우 AIDC 추진본부장은 "단순히 고용량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게 아니라 가장 싸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제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 사업부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AI 에이전트 '에스터' 확산에 집중한다. 지난달 CES 2025에서 에스터를 처음 선보인 SKT는 상반기 중 오픈 베타를 진행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상반기 안에 오픈AI GPT-4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적 AI 서비스'도 출시한다. 한국 역사와 정치, 법률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생성AI 모델을 내놓는 게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전략 고객사 30곳을 선정한 KT는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DC 전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고 높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익시오 유료 버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중 하반기에는 통화내용 저장 등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갤럭시 S25에도 익시오를 탑재하며 안드로이드 사용자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