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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예상 불가…화제 싹쓸이한 한국 드라마 오늘(14일) 막 내린다, 관전 포인트 3가지


OTT 플랫폼에서도 '나완비'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넷플릭스에서는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는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을 비롯한 123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차지하며 K-로맨스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11화에서는 강지윤(한지민)이 자신의 아버지가 구한 아이가 유은호(이준혁)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감당하기 힘든 진실에 두 사람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윤은 '피플즈' 대표직을 사임하고 은호는 해고 통보를 받으며 두 사람의 직업적 변화가 예고됐다. 지윤은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고 은호 역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 선택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러한 전개 속에서 11화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1.7%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첫 방송부터 앙숙 사이에서도 흘러나오는 로맨스 케미로 흥미를 자극하다가 대표와 비서로 손발을 맞추고 서로를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에선 아찔한 텐션의 어른 로맨스를 제대로 뿜어냈다.
서로를 한껏 신경 쓰고 있지만 애써 이를 티 내지 않던 두 사람의 감정선, 다친 지윤에 밴드를 붙여주며 손가락을 톡 건드리던 은호, 옷깃을 빼 주는 은호의 다정한 손길에 요동치던 지윤의 감정 등 디테일한 설렘 포인트로 텐션은 더욱 농익었다. 특히 4회 엔딩에서 취기를 빌려 서로의 얼굴에 한껏 가까워진 초밀착 엔딩은 보는 이조차도 심장 떨리게 만들며 로맨스 몰입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완벽하게 흥미로운 헤드헌팅의 세계도 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나완비'는 로맨스뿐만 아닌 생소한 직업군인 헤드헌팅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로맨스와의 균형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일 잘하는 대표 지윤과 비서 은호의 완벽한 파트너 합까지 더해지니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아주는 헤드헌팅이 더욱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했다.
지윤과의 대립각을 이루는 '커리어웨이' 대표 혜진(박보경)의 존재는 긴장감까지 더한다. 5년 전 '커리어웨이'에서 사수와 부사수 관계였던 두 사람은 전 대표의 사망으로 갈라서 현재는 업계 1, 2위를 다투는 경쟁자가 됐다. 그런 지윤을 끌어내리기 위해 호시탐탐 견제하고 방해하는 혜진과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지윤의 경쟁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로맨스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모처럼 잘 짜인 오피스물의 즐거움까지 선사한 '나완비'는 드라마 팬들이 그간 열망하던 오피스 로맨스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첫째, 강지윤과 유은호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지윤은 냉철한 CEO에서 은호의 따뜻한 보살핌을 통해 점차 변화를 겪어왔다. 두 사람이 맞잡은 손을 끝까지 놓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둘째, 지윤과 혜진의 업계 경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대한 긴장감이다. 셋째, 지윤이 자신의 과거와 어떻게 화해하고 성장할지에 대한 감정선이다.
주요 관전 포인트와 별개로 김도훈과 김윤혜가 연기하는 정훈과 수현의 관계 발전도 관전 포인트다. 짝사랑 동지로 엮인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최종회 예고에서는 정훈이 수현에게 "그런 사이 말고 다른 사이 합시다"라고 제안하는 장면이 공개돼 새로운 로맨스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