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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인스타 중독이라 헤어졌습니다....
제가 너무 심했던건지...여친이 심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친의 고백으로 사귀게 됐고 인스타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인스타 집착인지 몰랐습니다.
어디를 가던 무엇을 하던 최소 몇백장 심하면 몇천장 사진을 찍고 보정을 하고 하는 걸 보고 있으니 속이 터지더군요.
서로 대화하고 마주보며 꽁냥꽁냥 하고 싶은데 사진만 고르고 있는 모습이 참..
얘가 과연 나랑 정말 데이트를 하는 건지, 인스타를 하려고 나를 끌고 다니며 셔틀로 쓰는 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저도 인스타 계정이 있고 페이스북도 있습니다만, 단지 그건 있을 뿐이지 업로드 같은 건 전혀 하지 않고 있구요. 여친이 럽스타그램 좀 하게 피드같은것 올리라고 해도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둘이 만나서 좋은 시간 같는 것이 우선인데, 여친은 그 시간을 타인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었던거 같습니다.
기념일 날이나 생일 날 선물을 주면 벌써 구도 잡아놓고 사진 찍을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근데 웃긴건 또 싸구려라고 생각되는건 안 찍고, 비싸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건 죽어라 찍더군요.
사실 그모습을 보고 결심을 했습니다. 여친 생일이 지나고 몇일 후 헤어지자고 했어요.
서로 좋아서 만나야 하는데 여친이 너무 좋아하는 행동이 저에겐 너무나도 보기 싫은 행동이 되어버린거 같아서요.
여친에게 계속 전화오고 톡오고 했는데 전 그냥 우리 서로 너무 안 맞는다고 하고 헤어져 버렸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