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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올해 비상경영 체제…신뢰받는 금융사 거듭나자"
데일리임팩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일 공개한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의 경영목표는 ‘신뢰받는 우리금융 :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우선 임 회장은 신년사에 앞서 지난 주말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최근 안타까운 여객기 사고로 인해세상을 떠난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분들게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언급했다.
본격적인 신년사에서 임종룡 회장은 우선 지난해 성과를 언급하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고 정의했다.
임 회장은 “지난 1998년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후 26년 만에 우리 손으로 민영화를 완전히 마무리 지었고, 그룹의 오랜 숙원이었던 증권업에도 10년 만에 진출했다”며 “특히, 지난 2023년 연간 재무실적을 3분기 만에 뛰어넘는 저력도 보임과 동시에 은행지주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며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부통제 체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여러 제도와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개선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사고로 우리를 믿고 성원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쳤다”라며 “이대로 멈춰 절벽 끝에 계속 서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임종룡 회장은 올 한 해 우리금융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임 회장은 그룹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의 근원적 혁신과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 혁신안을 철저히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하며,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중도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중단 없이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 핵심 사업 경쟁력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위험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라며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자산관리(WM) 등 핵심사업은 기초체력을 강화해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임종룡 회장은 “탄탄한 도약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며 “이런 때일수록 고객의 일상이 우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함과 동시에, 새로운 금융 영역으로의 도전에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종룡 회장은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도 변치 않고 강하게 자라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를 일컫는 ‘세한삼우(歲寒三友)’를 언급하며 “한겨울에도 푸르름과 자태를 잃지 않는 이들처럼, 우리도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끈기있게 도전하고 또 도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