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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명품 치장 대신 ‘다이어트’ 승부수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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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명품 치장 대신 다이어트를 선택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올해 10월 출시한 슬림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에 이어 2025년에도 갤럭시S25 시리즈에 슬림 모델을 곁들여 얇은 폰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를 파고든다.
19일 주요 외신과 IT 팁스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슬림 모델의 생산량을 300만대로 잡고 내년 2분기를 목표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모델인 만큼 소량 판매로 시장 반응을 살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에 40만대쯤 판매한 갤럭시Z폴드 SE보다는 많은 양이다.

슬림이라는 명칭이 붙은 만큼 2025년 1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5보다 얇고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얇은 제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5 슬림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고 내부 부품 배치도 바뀔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전자는 슬림 제품의 고객 호응에 따라 2026년 갤럭시S26 시리즈 라인업 변경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당초 기존 플래그십 시리즈 외에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한정판을 출시해 소비자 이목을 끌어왔다.

2023년 9월에는 미국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함께 ‘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429만원)’을 선보였다. 같은해 11월에는 파리 오트 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손잡고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249만7000원)’을 선보였다.

하지만 명품 옷만 걸친 갤럭시 스마트폰은 갤럭시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적 요소 외에 기존 시리즈 기능과는 별반 차이가 없고 명품 브랜드와 반복된 협업으로 소비자들이 참신함을 느끼지 못해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6·플립6에는 명품 에디션을 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력을 강화해 겉치장 없이 제품 자체를 명품화 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10.6㎜의 갤럭시Z폴드 SE는 ‘N차’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 SE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은 아니었지만 뛰어난 완성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며 “갤럭시S25 슬림 역시 차별화 한 디자인과 완성도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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