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읽음
외국인 소유 주택 9만5,000가구 넘겨… 72.8%는 수도권에
시사위크
0
시사위크=이강우 기자

  국내에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9만5,058가구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중 72.8%는 수도권에 위치한 주택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6월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외국인이 일부 지분이라도 보유한 주택의 경우 외국인 소유주택으로 간주하고 측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거의 9만5,058가구의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3,414명을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주택총조사 기준 대한민국의 전체 주택 1,955만가구의 0.49% 수준이다.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12월 8만3,512가구였던 외국인 소유 주택은 지난해 12월 9만1,453가구를 찍어 9만가구를 넘긴 바 있다.

이 중 72.8%의 주택은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유 주택을 광역별로 따져보면 △경기 3만6,755가구 △서울 2만3,085가구 △인천 9,407가구 △충남 5,741가구 △부산3,007가구 등이다.

국적별 소유 주택은 중국인 5만5,898명이 5만2,798가구를 소유해 전체 외국인 소유 가구의 55.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1만8,943명의 미국인이 2만1,360가구를 소유해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5,113명의 캐나다인이 6,225가구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조사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계속해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