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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레이드데스크, 광고주용 TV OS ‘벤추라’ 개발


스트리밍 TV 애그리게이션 사업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TV 채널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소비자가 여러 플랫폼에 개별적으로 가입하고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TTD는 최근 주요 미디어 회사들이 광고 기반 요금제를 출시하자 해당 상품을 내놨다.
TTD는 벤추라가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시청자의 집중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콘텐츠 검색, 구독 관리, 연관성 있는 광고 노출 등을 지원해 광고주와 콘텐츠 제공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벤추라는 오픈패스(OpenPath)와 UID2(Unified ID 2.0)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오픈패스는 프로그램 광고 생태계에서 광고주와 퍼블리셔(콘텐츠 제공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기술이다.
광고 거래에서 중간 단계를 줄여, 광고주가 정확히 어떤 콘텐츠에 광고가 게재되는지 알 수 있어 광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UID2는 개방형 사용자 식별 체계로 광고주와 콘텐츠 제공자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 등을 암호화해 광고를 타겟팅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면서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TD는 향후 벤추라가 광고 비용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투자수익(ROI)을 보장하고 공급자들에게는 최적화된 수익성을 보장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프 그린(Jeff Green) TTD 공동창업자는 "광고주들이 광고 캠페인 성과를 극대화하고 콘텐츠 제공자들이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스트리밍 TV 광고 공급망과 관련되어 경쟁력과 투명성을 확보해야만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TTD가 원하는 것은 공급망 비용이 최소화되고 광고주 신뢰가 보다 번창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매튜 헤닉(Matthew Henick) TTD 벤추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OEM부터 항공사, 호텔 체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스트리밍 TV 애그리게이션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현재 그들 모두는 시청자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광고 사업 모델을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