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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가우프 vs. 정친원, 女프로테니스 투어 '왕중왕전' 파이널스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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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 여자 테니스의 희망 코코 가우프(세계 랭킹 3위)와 2024 파리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 여자 테니스 유일의 '톱 랭커' 정친원(7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최종전 WTA 파이널스(총상금 1천525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가우프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 2-0(7-6 6-3) 승리를 거뒀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위)를 꺾었던 가우프는 이날 1위 사발렌카까지 잡아내면서 세계 랭킹 1, 2위를 연파하는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2004년생인 가우프는 2010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가우프가 우승까지 차지하면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WTA 파이널스 최연소 단식 챔피언이 된다.

2010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던 보즈니아키의 나이는 20세 4개월이었고, 2004년 이 대회 우승자 샤라포바의 나이는 당시 17세 7개월이었다. 고프의 현재 나이는 20세 8개월이다.

정친원은 준결승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13위)를 2-0(6-3 7-5)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972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역대 두 번째로, 2013년 리나(중국)가 결승에 오른 이후 11년 만이다. 하지만 아시아 국적 단식 우승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가우프와 정친원의 상대 전적은 올해 한 차례 만나 가우프가 2-0(7-6「7-4」 6-1)으로 이겼다. 가우프와 정친원이 맞붙는 단식 결승은 9일 밤 10시 복식 경기가 끝난 이후 열린다. 단식 우승 상금은 480만5천 달러로, 여자 프로테니스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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