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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스탠포드 교수 “창의성은 학습이 가능하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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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도 학습이 가능할까요? 창의성은 충분히 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접하고, 여러가지 공부를 같이 한다면 충분이 창의적이 될 수 있습니다.”
김소형 스탠포드대학교 박사의 말이다. 그는 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스탠포드 벤처포럼(KSVF)에서 ‘디자인 씽킹과 이노베이션 리서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소형 박사는 이 자리에서 혁신을 가져오는 스탠포드 방법론을 공유했다. 그는 "창의성을 기르는 것은 ‘몸에 근육을 붙이는 것’과 같다”며 “근육을 붙이듯 꾸준히 노력해야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예로 스탠포드의 크리에이티비티 짐(Creativity Gym) 수업을 소개했다. 그는 “짐에서 운동할 때 근육이 붙는데 3일 정도가 걸린다고 치면 그 3일 동안 꾸준히 우리는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된다”며 “창의성 역시 그런식으로 여러 노력을 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하면 근육처럼 창의력이 몸에 익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크리에이티비티 짐 수업에서는 몸으로 익히게 한다”며 “뇌와 가장 먼 부분, 즉 손이나 발 등 몸을 많이 활용해서 창의적인 사람이 되게 한다. 브레인스토밍은 물론 바디스토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의를 위한 키워드로 창의적 자신감(Creative Confidence), 과감한 협력(Radical Collaboration), 공감(Empathy) 등을 강조했다. 김소형 박사는 "디자인 띵킹 5단계는 사용자에 공감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것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공감이다"라고 말했다.

김소형 교수는 이외에도 ‘실패를 많이 할 것, 맞는 문제를 풀고 있는지 의심할 것, 생각을 달리할 것, 팀으로 배려할 것, 포용하고 다양성을 가질 것’ 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모든 사람은 창의적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다양한 이들이 과감하게 협력할 때 조직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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