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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취임 후 접촉없어” 명태균 녹취 “아직도 통화” 진실은
미디어오늘
대통령실은 지난달 8일 첫 명씨 관련 입장문에서 “경선 막바지쯤 명 씨가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 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같은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음성을 공개하면서 대통령실이 거짓 해명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하룻만인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경선 무렵) 안 되겠다 싶어서 매정하게 매몰차게 끊고, 연락을 안 한 거다. 취임식 전날 감사 전화 축하 전화 덕담으로 건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다음 날 취임식도 참석한다고 하니까.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정 실장은 특히 이날 저녁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그러면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명태균 씨와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전 그건 없다고 제가 들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경선 때 분명히 잘라냈는데 5월9일 날 그렇게 얘기를 하셨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명태균 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는 것이냐는 질의에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민주당은 3일 저녁 출입기자 단체 SNS메신저방에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명태균씨 관련 녹취를 추가 공개한다’면서 해당 파일명은 ‘취임 후’이고, 대화 시점은 ‘2022년 6월 중순’이라고 밝혔다. 이 육성을 들어보면, 명씨는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여사 휴대폰이 3대라는 말도 나온다. 명씨는 “그리고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한다. 명씨는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 녹음파일에 나온다.

이처럼 대통령실이 해명하면 얼마 안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반박 당하거나 반대 정황이 담긴 주장이나 자료가 제시되는 일이 되풀이된다는 지적이다. 한민용 JTBC 앵커는 4일 저녁 ‘뉴스룸’ 리포트 「취임 후에도 “아직 통화” 녹취」 앵커멘트에서 “명씨와 연락하지 않다 취임식 전날 한 번 통화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명씨가 지인들에게 취임식 이후에도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녹취가 공개됐다”며 “대통령실이 부인하고 나면, 바로 반대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명태균씨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통령 영부인 추가 육성 녹취가 없다”며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마라”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