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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창단 첫 개막 3연승…신영석과 전진선의 블로킹 활약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대한항공, 26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거쳐 승리하며 두 번의 승점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한 세트만 내주고 승리하면서 승점 3을 더해, 현재까지의 성적을 더욱 빛내었다. V리그에서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길 경우 승점 3을, 3-2로 이길 경우 승점 2를 얻고,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챙긴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이 3연승을 달성한 것은 처음으로, 2021-2022 시즌에는 2연승 후 세 번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패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우리카드를 17-8로 압도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미들 블로커 신영석(6개 블로킹)과 전진선(4개 블로킹)은 강력한 중앙 수비로 팀을 지켰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공격수 미시엘 아히(23점)는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범실도 10개로 가장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서재덕의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1-3까지 달아났고, 이후에도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21-21에서 임성진의 퀵 오픈으로 균형을 깨트린 후, 신영석이 알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한국전력은 24-23에서 세터 야마토 나가노와 신영석의 호흡이 맞지 않아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4세트에서 한국전력은 듀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4세트에서는 빅토리아가 결정적인 순간에 오픈 공격으로 팀에 힘을 주었고, 5세트에서도 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승리로 승점 2를 확보하며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