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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의 ‘한국 국군의 날 행사’ 평가 [제1705호]
BEMIL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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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일 실시된 국군의 날 시가행진

* 출처 : 대한민국 대통령실

해외 매체들은 지난 10월 1일 대한민국의 국군의 날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가짜 평화(false peace)'가 아닌, '힘에 의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보여준 실증적 사례”로 보도했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 RFA)과 로이터(Reuters)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굴복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우세한 군사력과 한미동맹을 통한 적극적 대응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대북 억제력을 상징하는 3축 방어체계의 가장 강력한 수단인 ‘현무-5형 미사일’을 공개하며,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한국이 북한을 무력화(neutralizing)시키고, 필요시 선제공격(pre-emptive strike)까지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5,300명의 병력과 무인로봇을 포함한 약 340여 종의 첨단무기가 공개됐으며, 대한민국의 신속하고 우월한 재래식 억제력을 시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보도했다.

또한, 약 8톤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한국 독자형 현무-5형 탄도미사일을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한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에 대해 로이터는 “현무-5형 미사일이 대한민국의 대북한 억제력을 발휘하는 3축 방어체계(three-axis defense system)의 하나인 대한민국의 독자적 ‘대량 보복 전력(KMPR)’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로이터는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현무-5형 미사일이 9톤의 탄두를 탑재하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탄두 무게를 1톤으로 낮추면 약 5,000㎞ 사거리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개량이 가능하다”며, “미래 잠재 위협까지 고려한 전략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자유방송(RFA)은 이번에 공개된 현무-5형을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하는(comparable to North Korean nuclear weapon) 한국의 핵무기에 준한 위력을 갖춘 고위력 탄도미사일(ultra high-power Hyunmoo ballistic missile)이라며, 군사 전문가들이 현무-5형 미사일을 두고 북한 내 지하 지휘소와 저장고를 파괴할 수 있는 ‘괴물 미사일(monster missile)’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무-5형 미사일은 중국군 로켓 사령부의 DF(東風)-31형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성능(parallels)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핵탄두만 없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 매체들은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 주한미군 8군 사령부 밴드와 스트라이크 기동여단이 함께 참가해 한미동맹의 건재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성남 공군 비행단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미 공군 B-1형 전략 폭격기가 처음으로 시위 비행을 하고 한국 공군이 호위 비행을 했다. 이는 지난해 워싱턴 선언에 따라 추진 중인 한미 핵협의 그룹(NCG) 매커니즘의 주요 수단인 한미 간 재래식-핵 통합(CNI)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가짜 평화(false peace)로 북한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것을, 이제는 힘에 의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로 바꿀 것이며,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한국의 절대적으로 우세한 군사적 대응(resolute overwhelming response)으로 인해 북한은 정권의 종말(end of the North Korean regime)을 맞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한미동맹 뿐만 아니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북한은 한국이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반발했으며, 해외 매체들은 이번 현무-5형 미사일 공개에 ”북한뿐만 아니라 미래 잠재 적국들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해외 매체들은 “과거 정권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은 힘에 의한 평화를 지향한다”며, “과거 정권이 ‘북한에 끌려다니던 망상(delusion)’에서 벗어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출처 : Reuters, October 1, 2024; Radio Free Asia, October 1, 2024; AP News, October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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