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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다시 해야···FIFA 공문은 의례적”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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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 재선임 절차를 시사했다.

유인촌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축구판 채용비리 감독 선임 절차가 확인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만약 불공정했다면, 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일 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 중간 결과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및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문체부 감사 결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개입해 부적절한 절차를 밟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사실과 축구 국가대표팀 규정상 전력강화위원회 추천 이후 이사회 의결로 선임되지만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때부터 사실상 무력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해 “당장은 해임할 수는 없지만, 감독 선임은 공정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입장에선 공정한 절차를 다시 거치도록 요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감사 이전에도 공정하지 못했다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그 과정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고, 그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또한 FIFA(국제축구연맹)가 문체부 감사와 관련해 공문을 보낸 것과도 관련해 “의례적인 절차로 본다”면서 “저촉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는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앞서 업무보고에서도 “비리 축구인 사면 추진 경위,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등 축구협회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면밀히 살피고 10월 중 감사 결과를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 장관은 문체부 산하 KTV가 김 여사를 위한 국악 공연을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영부인께서 오신다고 하면 저에게도 연락이 왔을 텐데 그런 사실이 없었다”라면서 “뒤늦게 오셨다는 보고는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JTBC 등 복수 매체에서는 KTV가 지난해 10월 31일 진행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가 김건희 여사를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문체부 측은 “영부인이 녹화 현장 중간에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렀다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했다”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그렇지만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의 ‘황제관람’ 논란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부인이 갑자기 방문했다고 주장하는데 작은 기관에서 하는 문화행사에 전·현직 문화체육비서관이 다 참석한 게 우연의 일치라는 것”이라며 “KTV는 여러 번의 질의에도 해당 공연이 무관중이라고 답했는데, 의원실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을 오래 해본 제 관점에서는 특정 방송국에서 사장이 유명한 아티스트가 오면 녹화가 잘 진행되는지 지켜보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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