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읽음
노무현과 386의 억지 '메인스트림' 변화는 어떤 부작용을 남겼나
최보식의언론
0
[최보식의언론=박동원 폴리컴(선거컨설팅 회사) 대표]
내 기억이 맞다면 2002년 대선을 앞둔 2001년, 노무현과 이회창 간에 메인스트림 논쟁이 있었다. 이회창이 말한 '메인스트림'은 기득권을 지키자는 말이 아니었는데 노무현은 그것을 기득권과 반기득권으로 갈라친 다음, 귀족 대(對) 서민의 프레임으로 만들어 선거 대결구도로 몰아갔다.

이회창이 메인스트림을 언급한 건 ‘흐름을 급격하게 바꾸면 사회가 무너진다’는 말을 하기 위한 것인데,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로 받아친 것이다. 선동에 익숙한 이들의 감각이었다. 이를 계기로 며느리 원정 출산, 200평 빌라, 아들병역 등 서민 대 귀족 프레임을 굳히며 노무현이 승리했다.

노무현과 386들이 바꾼 억지 메인스트림 변화는 우리 정치에 씻을 수 없는 진영정치라는 후과를 남겼다. 주류를 인위적으로 바꾸기 위해 갈라치기를 통한 대중동원과 여론몰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게 우리 정치전반을 왜곡시킨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를 양산시켰다.

급진적 변화는 늘 파괴를 부른다. 혁명은 반드시 실패하거나 설사 일시적으로 성공하더라도 결국 돌이키기 힘든 부작용을 남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방과 급속한 건국은 대한민국과 북조선, 두 나라 다 후과를 남겨 지금의 한반도 갈등을 양산시키고 있다.

갈라치기와 대중동원정치로 메인스트림을 파괴하며 이땅에 진영정치와 팬덤정치의 씨앗을 뿌린 노무현은 정작 퇴임 후엔 "결국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이율배반적인 민주주의 교과서 집필한다고 부산을 떨었다.

끝까지 자신이 저질러놓은 일을 깨닫지 못하고 봉하에 사람을 불러모으다 검찰 수사를 자초했다.

인위적 변화는 반드시 후과를 남긴다. 러시아 혁명이 지금의 푸틴 체제를 만든 것이다. 자연의 섭리와 순리에 따르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혹시 이 글 읽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 급진적이었다’ 오해하진 마시라. 당선이 그랬다는 게 아니라 정치하는 방식이 그랬다는 얘기다.
#메인스트림논쟁, #노무현이회장, #노무현당선, #봉하마을, #노무현검찰, #진영정치, #팬덤정치,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