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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히트상품 ❷] ‘조선 강국’ 역사적 인물 이름 단 해군 함정 뭐가 있나
웰스매니지먼트크기·임무·기능 따라 달라지는 함명
해군 함정은 크기와 임무, 기능에 따라 분류한다. 배수톤(t) 수를 기준으로 만재 배수톤수가 500톤 이상이면 함(艦), 그 이하면 정(艇)이다. 배 무게와 함께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무게를 더해 500톤 이상이면 함, 이하면 정으로 분류한다는 말이다.
함으로 분류되는 군함은 개별 함명과 선체 번호를 부여한다. 정 군함은 그 유형을 통칭하는 함명과 선체 번호를 붙인다. 함명은 진수식 때 공식 명명한다.
잠수함은 해상에서 큰 공을 남긴 인물을 비롯해 독립운동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한다. 최근에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의 이름을 붙인다. 대함 및 대잠 공격을 주 임무로 하는 중 대형 함정인 구축함은 국민들로부터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과 호국 인물의 이름을 쓴다.
해상에서 함선의 호위 임무를 수행하는 호위함 에는 도, 특별시 또는 광역시, 도청 소재지를 사용한다. 기습적인 적의 공격에 대비해 연안 해상을 경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초계함은 중·소도시 지명을 붙인다.
연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고속정에는 조류명을, 유도탄고속함(PKG)에는 해군 창설 이후 해전이나 전투에서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한다.
톤수로 나뉘는 잠수함
잠수함명은 톤수에 따라 인물의 시기를 구분한다. KSS-I(1,200톤)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바다에서 큰 공을 남긴 인물의 이름을 쓴다. 장보고함과 이천함, 최무선함, 박위함, 이종무함, 이순신함이 대표적이다.
KSS-II(1,800톤)는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이름을 쓴다. 손원일함과 안중근함이 여기에 속한다. 유관순함은 214급 6번째 함이다. 장보고함은 209급 1번 함이며 손원일함은 214급 1번 함이다.
급 앞에 붙여진 숫자는 잠수함을 만든 독일 조선소가 부여한 일련번호다. 조선소가 제작하는 함이 워낙 많아, 분을 위해 번호가 붙는다. 번호가 붙은 잠수함은 독일과 연관된 것이라고 역추정할 수 있다.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인 KDX-III(7,500톤)에는 정치와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의 이름을 붙인다. 세종대왕과 율곡이이, 서애 류성룡이 있다.
KDX-II(4,400톤)에는 충무공 이순신과 문무대왕, 대조영, KDX-I(3,000톤급)에는 주요 전투에서 공을 세운 광개토대왕과 을지문덕, 양만춘 장군의 이름을 쓴다.
호위함은 도시 이름, 상륙함은 산봉우리
호위함은 1980년 국내 기술 최초로 건조한 울산함을 시작으로, 서울·충남·마산·전남·제주가 있다.
고속정은 조류명을 함명으로 하는데, 기존에는 제비와 기러기, 백구를 사용하고 선체 번호로 함정을 구분했다.
제비급이 1993년 모두 퇴역하고 기러기와 백구는 강한 이미지를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각각 참수리와 검독수리로 바뀌었다. 검독수리급은 1998년에 모두 퇴역했으며 현재는 참수리급 고석정을 운영하고 있다.
PKG는 참수리급 고속정의 후속 전력으로, 고속함을 함으로 분류해 개별 함명을 부여하고 있다. 서해 영웅 이름을 따, 1번 함은 제2연평해전에서 순직한 윤영하 소령을 기리기 위해 윤영하함으로 명명했다.
상륙함은 적지에 진입해 고지를 점령한다는 의미에서 산봉우리나 독도와 같은 최외곽 도시 이름을 사용한다. 1번 함인 고준봉함과 비로봉함, 향로봉함이 있다.
기뢰전함은 초창기에는 도시와 산, 강 이름을 사용했지만 1986년 이후 국내에서 건조된 소해함부터 1번 함 강진을 비롯해 고령, 김포 등 중소도시 이름을 붙인다.
구조함은 평택과 광양 등 공업도시 이름을, 잠수함 구조함은 해양력 확보와 관련해 청해진과 같은 역사적인 지명을 사용한다. 정보함은 창조와 개척의 추상적 의미를 지닌 명사인 신천지와 신세기 등을 사용한다.
※ 본 기사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