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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사설, 오늘도 김건희 여사로 채워진다
미디어오늘
최근 3개월간 주요 신문에서 김건희 여사를 언급한 사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한 사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를 통해 9개 종합일간지(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를 확인한 결과 6월26일부터 9월26일까지 3개월간 ‘김건희’ 키워드가 포함된 사설은 모두 298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재명’ 키워드가 포함된 사설은 292건, ‘한동훈’ 키워드가 포함된 사설은 248건이었다. ‘문재인’ 키워드는 173건, ‘윤석열’ 키워드는 733건이었다.
현직 대통령을 제외하고 주요 일간지 사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인물이 여당 대표도, 제1야당 대표도, 전직 대통령도 아닌 현직 대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사실은 그만큼 김건희 여사가 권력의 핵심에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사설 언급 빈도는 김 여사가 더는 일반적인 영부인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낸다. 문재인정부 임기 5년 동안 9개 종합일간지에서 ‘김정숙’ 키워드가 포함된 사설은 54건이었다. 하지만 윤석열정부 임기 동안 ‘김건희’ 키워드가 포함된 사설은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현재 1059건으로 집계됐다. 김 여사는 이미 역대 영부인 가운데 가장 신문 사설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 되었다.
앞서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면서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뉴스의 핵심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