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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 고양이의 인사
일을 쉬는 날은 한의원을 가는 일이 하루 일과인 적이 있었어요. 쉬는 날만 되면 온 몸이 쑤셔서 주기적으로 침을 맞으러 다녔거든요.
치료를 받고 집에 들어가기 아까운 날은 병원 근처 카페를 들렀어요. 창고같이 생긴 건물 안에서 원두도 볶고 음료도 판매하고, 지역 디저트가게와 연계해서 함께 먹기좋은 디저트도 있고, 굿즈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시골에 살고 있어서 근처에서는 접하기 힘든 핫한 카페였죠. 마실 커피 한 잔과 달달한 디저트 하나를 시켜서 창 밖으로 보이는 흔들리는 나무, 창문 안으로 들어오는 빛을 보며 멍때리기 좋은 곳이었어요.
이날은 두번째였는지 세번째 방문이었는데 카페지기 고양이가 가까이와서 저를 반겨주었어요.
지금 이 카페는 운영을 하지 않지만 사진을 보니 그날의 좋은 기분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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