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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를 보낸지 딱 1년
긴 여름 지나고
또 한여름이 두번째 지나가고

길고긴 날들속에 나를 가두고

그해의 여름속에 이모를 멀리보내고

식물인간처럼 지내다 며칠전 이모기일에 정신차려보니

일년이 후딱 지나버렸네요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난초꽃이
10년이 넘어도 필줄모른다고
버리려더니

이모가버린 이제사
저리도 화사하게 피어났네요

이무슨 조화인지?


모두들 잘 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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