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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친오빠와 친분 전혀 없다" 검찰총장 후보자 심우정 딥페이크 성범죄 엄정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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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와의 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심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 대표와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서 제기한 검찰총장 지명 배경에 김 대표와의 친분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휘문고등학교 동문인 김 대표와의 최근 만남, 승진 시 축하 난 수령, 결혼식이나 자녀 돌잔치 참석 여부 등에 대해서도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 관련 입장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된 '특혜 조사' 논란에 대해서는 "조사에 이른 경위 및 조사 당시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패싱 의혹에 대해서도 "대검찰청에서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은 기존 수사기관에서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수사의 공정성·객관성이 의심되는 사안에 한정해 보충적·예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심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시절 윤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의 징계 결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와 사유가 헌법 및 관련 규정에서 정한 적법절차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결재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재직시 약 3개월간 같이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근무연이 없고, 그 외 특별한 개인적 친분도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 개혁안과 검사 탄핵에 대한 우려

심 후보자는 검찰청법 폐지 및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으로 분리하는 검찰 개혁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검찰 제도는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검찰청을 폐지하게 되면 국민권 기본권 보호에 역행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야당 중심으로 진행된 검사 탄핵에 대해서도 "탄핵 추진으로 검사의 중립성·독립성에 악영향을 주고 검사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방침

심 후보자는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하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배포 행위는 피해자에게 정신적·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주는 중대범죄"라고 규정하고, "검찰총장으로 취임하면 플랫폼을 통한 증거확보 외에도 형사사법공조 등을 통해 딥페이크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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