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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날 유기된 강아지, 여행 따라가 '플러팅'으로 간택 성공한 사연
노트펫
[노트펫] 여행 전날 누군가 집에 유기한 강아지를 여행에 함께 데려간 가족의 사연이 눈길을 끕니다.
때는 지난 9일, 닉네임 '레오 보호자'님은 다음 날 예정된 가족 여행을 준비하던 중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창고 쪽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요.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나 싶어 봤더니,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작은 강아지가 외딴집에 혼자 찾아왔을 리도 없고, 동네 집집마다 주인을 모른다 하니 누군가 집에 유기하고 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 녀석,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여행 멤버로 합류시켜 준 보호자 가족의 심성을 알아본 걸까요. 글쎄, 가족들을 볼 때마다 꼬리를 붕붕 돌리면서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여행 중 슬쩍 입양 이야기를 꺼내봐도 칼같이 반대했다는데요. 그런데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다음 날 아침, 보호자는 강아지를 확인하러 울타리에 갔는데 강아지가 없어져 있었습니다.

보호자는 "사실 엄마는 여행 다녀온 이후부터 이미 키우기로 결정하신듯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녀석은 '레오'라는 이름으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게 됐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구름이'와 '핑이'는 원래 길거리 생활을 하던 강아지들인데, 보호자가 안쓰러운 마음에 구조했다고 하는군요.
"뒷감당은 생각 못 하고 짠한 마음에 데리고 온 것도 있어서, 지금은 길 가다 유기견을 봐도 최대한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하곤 한다"는 보호자.

보호자는 "부잣집으로 입양 못 보내준 건 미안하지만 그래도 우리랑 행복하게 살아보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렴"이라며 훈훈한 한마디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