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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객기 추락, 일부 승객 10명 "탑승구 잘못 찾아 살았다" 사연 전해져...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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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로 61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탑승구 착오로 비행기를 놓쳐 화를 면한 승객들의 증언이 나와 화제다.
9일(현지시간) 파라나주 카스카베우를 출발해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보이패스' 항공사 소속 ATR-72 여객기가 이륙 약 1시간 20분 만에 주택가 인근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10여 명의 승객들이 잘못된 탑승구에서 대기하다 결국 비행기를 놓쳤다고 한다. 한 남성 승객은 현지 매체 글로부TV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탑승 시각을 지나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승객은 "다리가 떨린다. 내 기분은 오직 신만이 아실 것"이라며 안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다른 승객들도 공항 직원들에게 탑승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대통령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기상 상황으로 인한 결빙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반론도 나오고 있다.

길레르므 데히트 브라질 공안부 장관은 블랙박스가 온전한 상태로 수거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연방 경찰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했다.

항공기 제조사인 ATR 측은 성명을 통해 "전문가들이 면밀한 조사와 현지 당국 지원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지상 주민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브라질 당국은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며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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