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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육상 100m '0.005초 차' 선명하게 잡아낸 '1초당 4만장' 신기술
연합뉴스
사람의 눈으로는 승자를 확인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고, 라일스는 자신보다 톰프슨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승선에 설치한 최신식 카메라는 '진짜 승자'를 선명한 사진으로 찾아냈다.
파리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육상 타임 키핑 시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이밍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트랙 결승선에 설치한 최신식 포토피니시 카메라 '스캔O비전 얼티밋'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는 "우리가 핵심 기술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포토피니시 카메라를 소개한다"며 "이 카메라는 1초당 4만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예전보다 4배 이상 많은 사진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결승선에 누가 더 먼저 들어왔는지 더 세밀하고 정밀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을 보탰다.
공교롭게도 4일 오후에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 최신식 카메라가 '고성능'을 자랑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라일스와 톰프슨 모두 우승을 확신하지 못하고 전광판을 바라봤다.
육상의 공식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다.
100분의 1초까지 같으면, 1천분의 1초까지 기록을 공개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전광판에 '라일스 9초784', '톰프슨 9초789'라는 세부 기록을 공개하자, 라일스는 어린아이처럼 펄쩍 뛰며 기뻐했다.
공식 기록은 라일스와 톰프슨 모두 9초79다.
오메가는 곧 결승선에 도달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도 공개했다.

오메가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도입해 육상 장대높이뛰기, 높이뛰기와 창던지기,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을 완성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선보였다.
예전처럼 선수들에게 전자 태그(RFID)를 부착할 필요 없이 광학 센서만으로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세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브리스트 CEO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이 바를 넘을 때까지의 움직임을 모두 측정해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창던지기 선수의 팔 각도, 창이 비행하는 곡선 등을 추적해 멀리 날아가기에 최적의 발사각을 측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육상은 기술의 발전으로 결과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제는 더 높이 뛰고, 더 멀리 던지는 노하우를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