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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버린 제국의 역사
홍익출판사 고려가 마침내 약한 나라가 된 것은
발해 땅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니,
크게 한탄할 일이다.
그러나 끝내 발해사를 쓰지 않아서 토문강 북쪽과 압록강 서쪽이 누구의 땅인지 알지 못하게 되어, 여진족을 꾸짖으려 해도 할 말이 없고, 거란족을 꾸짖으려 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고려가 마침내 약한 나라가 된 것은 발해 땅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니, 크게 한탄할 일이다.아, 문헌이 흩어진 지 수백 년이 지난 뒤에 역사서를 지으려 해도 자료를 얻을 수 없구나. 내가 내각의 관료로 있으면서 궁중 도서를 많이 읽었으므로, 발해 역사서를 편찬하여 군, 신, 지리, 직관, 의장, 물산, 국어, 국서, 속국의 9고(考)를 만들었다.
이를 세가(世家), 전(傳), 지(志)로 삼지 않고 고(考)라고 부르는 것은, 아직 역사서서로 완성하지 못하여 정식 역사서로 감히 자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국 시대의 정확한 의미와 등장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북국시대란 통일신라와 발해가 병존했던 7세기 후반부터 10세기 전반의 시기를 의미하며, 유득공에 의해 최초로 기록된 표현입니다.그렇게 1784년 완성된 《발해고》는 발해 역사를 우리 역사 속에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고考’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체계적으로 사실을 갖추어 정리하지 못한 필자의 마음을 담은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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