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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중 '냥충미' 뽐낸 고양이.."어디 숨었나 너만 빼고 다 알아"
노트펫
평소 낚싯대나 다른 장난감보다 집사와 몸으로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11살 된 고양이 '토비'
그런 토비가 매일매일 해도 질리지 않는 놀이가 있었으니, 바로 숨바꼭질이다.

잽싸게 달려가 숨은 토비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던 핑쿠 씨는 볼록 튀어나와 있는 커튼을 보고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하얀색 레이스 커튼 속에 숨어 있었던 토비.

이에 핑쿠 씨가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자 토비는 더 깊숙이 몸을 숨기며 자기가 없다는 것을 강력하게 어필했단다.
핑쿠 씨는 안이 다 보이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바람에 이미 들켰음에도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는 토비가 하찮으면서도 귀여웠다고 한다.

그런 토비를 가족으로 들인 핑쿠 씨는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덕분에 건강하고 활발한 냥이가 됐다.
고마운 마음 때문이었을까. 토비는 엄청난 집사 껌딱지로 컸다.

가끔은 이런 묵직한 사랑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토비의 모든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단다.
집사가 눈에 보이지 않거나 바쁠 때는 함께 지내고 있는 8살 된 동생 고양이 '고등어'와 시간을 보낸다는 토비.

그래도 다행인 건 가끔은 고등어가 토비에게 곁을 내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