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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
홍익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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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징비록
특히 류성룡은 왜군의 전략이 실패했을 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통탄하며 깊은 아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양을 공략할 때는 교묘하였고,
평양에서는 졸렬하였다.

"왜군은 매우 간교해서 그들의 군사 작전은 요사한 술법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임진년의 일만 두고 본다면 한양을 공략할 때는 교묘하였고 평양에서는 졸렬하였다고 하겠다."왜군은 평화로웠던 조선을 급습해 파죽지세로 진격해와 불과 열흘 만에 한양에 당도하니 지혜가 있어도 대책을 강구할 겨를이 없고, 용기가 있어도 결단을 내릴 겨를이 없어 인심을 수습할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뛰어난 군사 전략이었고, 왜군의 교묘한 계략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한양 공략에는 교묘하였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왜군은 번번이 스스로 이긴 위세를 믿고서 뒷일을 돌아보지 않은 채 전국 각도에 흩어져 횡포를 부렸다. 병력이 분산되면 세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법이다.
"이런 까닭으로 명나라 원군이 4만의 병력으로 평양을 공격하여 탈환하였고, 평양이 이미 함락되자 각 도에 흩어져 있던 왜군은 기세를 잃게 되어 한양을 근거지로 하면서도 세력은 이미 악화되었다. 우리나라 백성들이 사방 곳곳에서 왜군을 요격하자 적의 앞뒤가 서로 구원할 수 없게 되어 결국엔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평양에서는 졸책이었다"라고 하는 것이다."

"아아! 적의 전략 실패는 우리에게 다행이었다.
진실로 우리나라에 장수 한 사람만 있었어도
뱀의 허리를 자르듯 적의 중부를 잘라낼 수 있었을 것이다. "

"이렇게 했어야 왜의 마음이 놀라고 담력이 깨져서 이후 수백 년간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하고 다시 후환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우리는 쇠약할대로 쇠약해져서 힘을 내지 못하였으며, 명나라 장수들은 또 그런 계책을 낼 줄을 몰라 왜군이 제멋대로 오고 가게 하였다. 그리하여 왜군은 두려움 없이 온갖 것을 요구하였고, 이에 결국 수준 낮은 방법을 써서 책봉과 조공을 허락해 그들을 타일러 다스리려 하였으니, 어찌 다 한탄하며 어찌 다 애석해 할 수 있겠는가! 지금도 이것을 생각하면 저절로 주먹이 쥐어진다."
"저절로 주먹이 쥐어진다"라는 표현에서 그의 분노와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역사는 언젠가 또 다시 반복될지도 모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400여 년 전에 후대에게 전하려 했던 류성룡의 메시지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류성룡의 육성이 생생한 이 책 속에 그 답이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국보 제132호로 지정된 징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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