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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딱딱했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2차 조사... 4시간 25분 만에 종료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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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사고 피의자 차모(68)씨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차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서 약 4시간 25분 동안 진행되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10일 오후 2시 55분경부터 조사를 시작해 오후 7시 12분경 종료했다. 하지만 조사를 마친 경찰관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병원을 떠났다.
피의자의 주장

지난 1일 발생한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씨는 시청역 부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하며 보행자들을 덮치고 다른 차량들과 충돌했다.

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차씨의 진술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차씨는 "세종대로18길이 일방통행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으며,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여전히 급발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구체적 내용 언급없어...

이번 조사에서는 피의자의 급발진 주장에 대한 추가 확인, 핸들을 인도 쪽으로 돌린 이유, 그리고 운전자의 현재 건강 상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으나, 지난 3일 신청한 체포 영장은 서울중앙지법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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