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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MF' 부임 이후 5G 무승 행진...전북, '태하드라마' 상대로 김두현 감독에게 첫 승 선사할까
마이데일리
전북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과의 1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전북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3승 6무 9패 승점 1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전북은 K리그1과 코리아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번이나 정상에 섰다.
하지만 점차 명문 클럽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하락세를 탔다. 전북은 지난 시즌 김상식 감독의 자진 사임 이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전북은 파이널 A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코리아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10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전북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졌고, 결국 페트레스쿠 감독은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전북은 박원재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고, 박 코치는 3승 2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작부터 불안했다. 전북은 김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라이벌 울산 HD에도 0-1로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데뷔전에서는 2-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전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설상가상 지난 19일 열린 코리아컵 16강 김포FC와의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0-1로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코리아컵 탈락 여파는 리그에서도 이어졌다. 전북은 22일 열린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김 감독 부임 이후 무려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이다.
전북은 이번에 반드시 김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일단 김 감독의 전술이 입혀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른바 '시공포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열린 인천전에서는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전북은 전병관, 박재용 등 공격진들의 득점 찬스가 많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한 선수는 문선민밖에 없었다. 문전 앞에서 더욱 집중력이 필요하다.
포항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둥지를 옮기며 팬들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박 감독 부임 이후 팬들의 우려는 환호로 바뀌었다. 박 감독은 '태하드라마'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포항의 상위권 진입을 이끌었다.
양 팀의 1라운드 로빈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웃었다. 포항은 지난달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김종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