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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직구' 슈퍼루키...류현진 넘어 6년 만에 기록 깰 수 있을까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김택연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신인 투수다. 평소 수줍은 모습으로 선배들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그지만 마운드 위에 올라가면 표정이 변한다. 2500rpm에 육박하는 분당 회전수를 자랑하는 그의 패스트볼은 150km를 훌쩍 넘어 포스 미트로 내리꽂힌다. 수직무브먼트가 워낙 뛰어나 타자가 체감하는 속도는 그 이상이다.
고교 시절부터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구사하던 투수였지만 프로에서 이 정도 던질 줄 아무도 몰랐다. 개막 이후 그동안 중간 계투로만 등판했지만 결국 이승엽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김택연은 팀의 마무리 투수로 보직 이동했다. 이승엽 감독은 "구위가 워낙 좋고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다"라며 김택연의 구위와 멘탈을 인정했다.
올 시즌 김택연은 전성기 시절 오승환과 비교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제2의 오승환'이라 불리고 있다. 34경기 2승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1이다. 구종 자체가 단순하고 패스트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투수지만 타자가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가도 알고도 치기 쉽지 않다. 공에 힘이 워낙 좋아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기 힘들다. 오승환 이후 이렇게 한가운데로 패스트볼 승부를 하는 어린 선수가 있었을까.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에서 유일하게 200표를 넘어 선수들이 인정한 투수다.
전반기 승승장구하며 고졸 신인 선수로 역대 5번째로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김택연이 지난 2018년 27.7% 탈삼진률을 기록한 롯데 윤성빈 기록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19세 투수 탈삼진률 1위에 도전하는 두산 김택연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