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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강동궁, 27년 세월 차 넘은 명승부! 김영원 꺾고 PBA 통산 3승 달성
MHN스포츠
강동궁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영원을 세트스코어 4-2(4-15, 15-4, 12-15, 15-10, 15-13, 15-8)로 꺾으며 통산 3승을 차지했다.
PBA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열린다.
강동궁은 앞서 8강에서 신정주(하나카드)를, 준결승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를 완파하며 결승에 올라섰다.
강동궁이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22-23시즌 8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두 시즌만이다. 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21-22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통산 3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쥔 강동궁은 누적상금 4억5,700만 원을 달성했다. 현재 제비스코 상금 순위는 전체 4위다.
강동궁과 27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결승에서 만난 김영원은 만 16세로 PBA 최연소 선수다.
김영원은 앞서 8강에서 황득희(에스와이)를, 4강에서는 부락 하샤시(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를 잡았다.

1세트부터 김영원은 1이닝 연속 7득점을 폭발, 2이닝에 3득점을 더 얹어 10-4로 강동궁을 까마득하게 앞질렀다. 4이닝만에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김영원은 4점에 강동궁을 묶어놓고 나머지 1점을 쌓아 15-4로 세트를 선취했다.
강동궁은 2세트에 곧장 거울같이 반격했다. 4-4 동점을 맞춘 후 5이닝에 하이런 11점을 터뜨리며 15-4로 세트를 가져오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숨 막히는 추격 패턴은 4세트에도 이어졌다. 강동궁이 먼저 7이닝 11점에 닿았으나 뒤쳐져있던 김영원이 7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해 하이런 5점을 치며 발끝 맹추격을 벌였다. 다시 한번 10-11. 강동궁은 가까스로 연속 5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5-10, 한 세트를 되받아치며 게임스코어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완벽히 기세가 올라온 강동궁은 6세트 3이닝, 김영원을 내리 잡아앉혀두고 7-0으로 앞섰다. 하이런 5점이 뒤를 받쳤다. 7이닝에 먼저 13점에 닿은 강동궁은 한동안 김영원과 살떨리는 밀고당기기를 펼쳤다. 김영원은 과감한 옆돌리기를 시도해 어렵게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1득점으로 물러난 후 강동궁이 챔피언십 포인트에 닿으며 우승컵을 정면으로 바라봤다.
8이닝 마지막 순간, 뒤돌리기가 깔끔하게 들어가며 강동궁의 우승이 확정됐다.
PBA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400만원이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