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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진한 꽃
구름 편지

정연복



쉼 없이 흐르면서

나는 살아요



이 몸은 작아도

하늘은 넓고 넓어



아직도 내가 흐를 곳

끝이 없어요.



사랑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흘러 흘러서 가는 것

이제 나는 알아요



한 송이 꽃이

피고 또 지듯이



나의 한 생도 그러한 줄

이제 나는 느껴요.



지금 시름에 겨워서

울고 있는 그대여



슬픔에 지칠 만큼

너무 오래 울지는 말아요



그대의 마음을 가만히

흐름 속에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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