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인데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니 바뀐다. 마른 나무가 채워지고 잎사귀들이 무성하게 자리를 채운다. 아파트는 변함없이 나무들을 자른다. 아파트가 오래되면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참 좋다. 그늘이 되어준다. 그런데 사람들은 건물을 위협하게 자란 나무들을 인정사정없이 댕강 잘라 버린다. 산엘 가지 못해도 그 나무들을 보며 산에 온 듯 착각에 빠지는데...댕강 잘려 버린 나무에서 잎이 자란다. 그 무서운 사람들을 언제나 품은 것처럼 다시 잎을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