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4 읽음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218
콘텐츠의 수익 416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많은 사람들

무심의 발자국 놓여진 길엔

숯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나고

한장의 뒹구는 나뭇잎에도

속내 깊은 이야기가 숨어있더라



간혹

길 가다 마주치는 눈빛 하나

저도 몰래 핏빛 멍울로 저려오는 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 삶 같기 때문이리니



살아가는 모습들 달라도

마음 모서리 앉아있는 멍울꽃들은

골수 깊이 스민 내 아픔 같았기에

덧없는 인생길에서도 자꾸 눈물이 나더라



천년의 숨박꼭질 속에 만난

그대와 나



옷깃 스친

여린 만남의 인연 속에

눈부셨던 찰나의 마주침

어찌 소중하다 하지않으랴



눈처럼 고운 사람아



사람이 사람을 만나

평행선 같은 한 길

눈빛 마주두고 걷는것은

가슴 한켠 못버리는 情 때문이란다



미운 정

고운 정

단풍잎 물들듯

색색깔로 영혼밭에 스며들어



아픔은 아픔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껴안아주고, 다둑여주며

가는 세월을 헤아리며

말 한마디, 눈빛으로 주는 사랑

그게 사람사는 모습이란다



사람아

물빛처럼 고운 사람아



가진 것 없는 서러운 인생이라

빈손에 눈물만 고일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마음 하나 나눠주면서 사는 것

길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란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