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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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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을 생각함
ㅡ 나 태 주 ㅡ
길이라도 바람 부는
모퉁이길
우리는 만났다
만나서 서성였다
둘이서 바람이었고
둘이서 먼지였고
또 풀잎이었다
골목이라도 달빛
서성이는 골목
우리는 서툴게 손을 잡았고
서툴게 웃었다
그리고는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눈물
글썽이다가 헤어졌다
끝내 우리는
바람이었고 먼지였고
또다시 달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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