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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메이저리그 복귀 ‘산 넘어 산’…마이너 경쟁자들이 더 잘해 먼저 콜업될 듯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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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총 11경기에 나와 타율 0.400, 2홈런 5타점 1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1.110으로 뛰어나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빅리그에 결원이 생겼을 때 배지환의 이름이 제일 먼저 거론되는 것이 당연하게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배지환도 잘하지만 그보다 더 잘하는 마이너리그 동료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닉 곤잘레스(25)가 있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빅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 합류에 실패하고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곤잘레스는 2루타 부문에서도 11개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안타 부문에서도 35개로 2위에 올라있고, 득점 부문에서는 22개로 3위에 올랐다. OPS는 10위에 랭크되는 등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빅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램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경력만 9년차의 베테랑이다. 방망이보다 수비력이 좋은 그는 2017년 올스타에 선정된 경력도 있다. 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1일 현재 총 18경기에 나와 타율 0.382, 3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도 1.086으로 출중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던 배지환은 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막판에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전 26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약 한 달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달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 합류한 그는 빅리그 콜업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피츠버그는 최근 부진해진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새로운 동력을 콜업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언급한 곤잘레스, 램 그리고 배지환 중에 누구의 이름이 호명될지 궁금하다.
사진=MHN스포츠 DB,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구단 홍보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