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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감독 선임할 바에는 투헬이 낫지"...KIM에게는 '비보'→1만 명 이상의 뮌헨 팬, 청원 보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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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 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뮌헨 팬들은 다음 시즌에도 투헬 감독의 잔류를 위해 클럽에 청원을 보냈다. 해당 청원은 무려 1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뮌헨은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2012-13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는 뮌헨 천하였다.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 레버쿠젠에 트로피를 넘겨주며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어쩌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이후 처음으로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뮌헨은 DFB-포칼에서 2라운드 조기 탈락했고, DFL-슈퍼컵에서도 RB 라이프치히에 패배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16강에서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1차전 패배를 이겨내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아스날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우승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우선 뮌헨이 가장 원했던 사령탑은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120년 만에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시즌 도중 알론소 감독과 접촉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돌연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결국 뮌헨은 다른 사령탑으로 눈을 돌렸다. 뮌헨이 두 번째로 접촉한 감독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율리안 나겔스만이었다. 뮌헨은 브라이튼의 데 제르비 감독보다는 독일 대표팀 나겔스만 감독을 선호했다. 나겔스만은 이미 한 차례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랑닉은 라이프치히 감독 시절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라이프치히를 분데스리가 강팀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그러나 2021-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감독을 맡으면서 큰 실패를 맛봤다. 이후 오스트리아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앉았고, 현재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매우 잘 이끌고 있다.
뮌헨 팬들은 랑닉이 다음 시즌 뮌헨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소식을 접하자 투헬 감독의 잔류를 위해 청원을 받았다. 랑닉 감독을 데려올 바에는 차라리 투헬 감독으로 한 시즌을 더 가는 게 낫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