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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김도영 앞세워 20승 선착…한화, 5연패 추락(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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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역대 2번째 170승…김도영, KBO 최초 월간 '10-10클럽' kt 원상현, 데뷔 첫승 신고…두산 라모스, 투런포 포함 4타점 LG 김현수, 3점포 포함 5안타 맹타…롯데 박세웅, 6⅔이닝 2실점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단독 선두 KIA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양현종과 김도영의 투타 활약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13-2로 꺾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KIA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보탰다.

4월에만 10홈런과 11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1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밀어내기 몸맞는공, 최원준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5회말 김휘집이 투런홈런을 날려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8회초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이자, KBO 개인 통산 170승(114패)째를 챙겼다.

KBO에서 17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송진우(210승 153패)와 양현종, 두 명뿐이다.

4연패를 당한 키움은 6위로 밀려났다.
수원에서는 신인 원상현이 호투한 kt wiz가 한화 이글스를 9-0으로 대파했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장성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좌전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는 우전안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6회에는 다시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t는 7회말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에 이어 조용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9-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원상현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4회까지 7안타와 볼넷 3개로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한 9위 kt는 5연패에 빠진 8위 한화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잠실에서는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홈런포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7-3으로 꺾었다.

두산은 1회말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좌익선상 2루타, 헨리 라모스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3회에는 1사 후 양석환의 안타에 이어 라모스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NC는 7회초 도태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8회에도 2점을 추가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⅔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라모스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대구를 방문한 LG 트윈스는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삼성 라이온즈를 8-2로 제압했다.

LG는 2회초 오지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3루타를 친 박해민을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7회초에는 김현수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말 류지혁이 투런홈런을 날려 추격했으나 LG는 9회초 박해민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김현수는 5타수 5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꼴찌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6-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4회에는 다시 2루타를 친 전준우를 손호영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보탰고 2사 후 박승욱이 중전안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

SSG는 6회초 2사 후 한유섬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박성한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정훈의 솔로홈런에 이어 손호영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⅔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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