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루키'의 감격스러운 데뷔 첫 승, 형들이 득점 지원 제대로 해줬다…KT, 한화에 완승→시즌 첫 스윕→한화 5연패 늪 [MD수원]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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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루키'의 감격스러운 데뷔 첫 승, 형들이 득점 지원 제대로 해줬다…KT, 한화에 완승→시즌 첫 스윕→한화 5연패 늪 [MD수원]

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KT의 경기. KT 선발 원상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 원상현이 첫 승리를 따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10승 1무 18패로 9위, 5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11승 16패로 8위다.

KT 선발 원상현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3안타를 때렸고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장성우, 조용호가 각각 2타점씩 올렸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안치영(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원상현.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안치홍(1루수)-황영묵(유격수)-임종찬(중견수)-이재원(포수)-정은원(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

2024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KT의 경기. KT 선발 원상현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경기 초반 투수전이 펼쳐졌다. KT 선발 원상현은 1회초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노시환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2루 주자 최인호가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다. 이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원상현은 2회에도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영묵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이어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1사 후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페냐도 초반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넘기며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천성호와 강백호를 잡은 뒤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문상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볼넷,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안치영 중견수 뜬공, 김상수 3루수 직선타로 넘겼다. 3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2024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KT의 경기. KT 장성우가 4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페냐에게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4회말 KT가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1B0S에서 페냐의 2구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몸쪽 높게 들어온 공을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좌측 폴대 위로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비거리 130m가 찍혔다.

계속해서 KT가 한화를 몰아붙였다.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조용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안치영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천성호가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내 선행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2사 만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로하스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024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KT의 경기. KT 강백호가 4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포효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원상현의 호투는 이어졌다. 4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채은성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루까지 보냈지만, 채은성을 3루수 땅볼, 안치홍을 3루수 뜬공, 황영묵을 투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어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그는 최인호를 포수 땅볼로 처리한 뒤 페라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말과 7회말에 KT가 점수를 추가했다. 6회말 2사 후 강백호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로하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문상철이 2루타를 때렸고 이어 장성우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는데,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조용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9-0으로 격차를 벌렸다.

7회부터 KT 불펜진이 가동됐는데, 김민, 손동현, 문용익이 차례대로 올라왔다. 세 투수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