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미디어데이] 전창진 감독 "사제지간? 승부의 세계서 의미 없어"...송영진 감독 "승부는 승부, 챔피언은 우리 몫"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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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미디어데이] 전창진 감독 "사제지간? 승부의 세계서 의미 없어"...송영진 감독 "승부는 승부, 챔피언은 우리 몫"

MHN스포츠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5위팀의 챔피언결정전을 이끈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우승 트로피를 향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행사에 KCC는 전창진 감독과 송교창, 허웅이 참석했으며 수원 KT에서는 송영진 감독과 문성곤, 허훈이 자리했다.

이날 전창진 감독은 "모기업의 과감한 투자로 좋은 팀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팬들의 호응을 많이 얻었다. 그 성원에 힘입어 우승해야한다. 그런 만큼 홈에서 펼쳐지는 4차전 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챔프전에서도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다. 우리가 체력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앞서지만 특히 선수들의 마음가짐 대단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영진 감독과 사제지간 맞대결로 주목을 끌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송 감독이 선수 시절에 이어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으로 팀을 잘 이끌고 있다"면서도 "승부의 세계에는 사제지간이고 선후배고 다 의미 없고 양보할 생각도 없다. 나도 더 노력하고 연구해서 송 감독을 꺾고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송 감독은 "부임 첫 해 우여곡절 끝에 챔프전에 올라와 존경하는 전 감독님과 맞붙게 돼 영광"이라며 "허훈은 항상 자신있게 경기를 해주는데 (문)성곤이도 살려줬으면 한다. 성곤이는 매 경기 3점슛 3개 이사 터뜨려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송 감독은 그러면서 "플레이오프 동안 KCC는 약점이 없어 보인다"면서 "패리스 배스와 라건아의 포스트 플레이 매치에 초점을 두고 빠른 템포로 맞서다 안되면 하윤기와 마이클 에릭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