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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의견 청취 필요성' 윤 대통령, '민정수석실' 부활시키나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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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대선 참패'를 거둔 대통령실이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23일,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의 임명 소식을 전했다. 시급했던 비서실장-정무수석 인선이 '정무형'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총선 전후로 유력 검토돼온 민정수석실 신설 문제도 조만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관련 보도에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민정수석실과 같이 민심을 청취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건의와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 본인이 직접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만큼, 이를 부활시키는 경우 다소 머쓱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민정수석'이라는 명칭 또한 개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신 '법무수석실', 또는 '법률수석실'이 거론되며, 동시에 사정 기능을 덜어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정수석실이 불법사찰이나 감찰 무마 등에 연루됐던 전례 때문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자 시절이던 지난 2022년 3월, 그는 김은혜 당선자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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