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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적이 문제가 아니다'→'중위권 추락 나폴리는 무정부 상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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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의 올 시즌 부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레퍼블리카는 22일 나폴리의 올 시즌 부진에 대해 '나폴리의 자멸은 김민재와의 이별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2년전 나폴리가 주축 선수들을 한꺼번에 방출한 선택은 용기가 있었고 성공적이었다. 스팔레티 감독과 지운톨리 단장이 쿨리발리, 메르텐스, 인시네, 오스피나, 루이스 같은 선수들과의 작별을 선택한 것은 팀에 변화를 가져줬고 플러스 요인이 됐다'면서도 '나폴리의 라우렌티스 회장은 우승 후 스팔레티 감독과의 작별에도 불구하고 리그 우승을 다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무정부 상태에 빠졌고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가 팀을 떠나지 않았어도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폴리의 몰락 이유는 김민재를 매각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3승10무10패(승점 49점)의 성적으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시즌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던 나폴리는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등 공격진에는 지난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다. 반면 김민재가 떠난 수비진에는 공백이 발생했다. 지난시즌과 비교해 성적이 급추락한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 33경기에서 41골을 실점한 가운데 리그 12위 제노아보다 더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나폴리는 최근 10시즌 중 7시즌을 세리에A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최근 10시즌 중 최악의 순위에 머물 우려를 받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난 후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했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시즌 중인 지난해 11월 경질됐다. 이후 마차리 감독을 선임했지만 마차리 감독도 지난 2월 경질 됐다. 올 시즌에만 2명의 감독을 경질한 나폴리는 칼조나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나폴리는 최근 김민재 복귀 추진설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지난 17일 '김민재는 1년 만에 나폴리로 복귀할 수 있다. 나폴리는 다음시즌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유일한 가능성은 임대 영입'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의 높은 연봉은 여전히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850만유로의 연봉을 받는데 나폴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라며 김민재 복귀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나폴리, 라우렌티스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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