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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와라'...랫클리프 회장의 '야심', 영입 갈망한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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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더 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리스트에 여전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포함돼 있다.

영국 화학회사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은 맨유의 구단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구단주가 됐다. 맨유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랫클리프 회장은 개혁에 가까운 변화를 통해 맨유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다. 맨유 부임 첫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한 텐 하흐 감독은 ‘2년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졌다.

후보군도 다양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이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포함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팬들과 선수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전의 토트넘 감독들과 달리 공격적인 축구로 시즌 초반 깜짝 선두에 오를 만큼 토트넘을 확실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인물이다.

전술적인 능력과 함께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나는 30살이 됐음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많을 걸 배우고 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선수단 장악에도 영향력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중반에 이미 맨유 이적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곳에 온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맨유 감독에 대해 특별히 할 얘기가 없고 말을 하고 싶지도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접근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풋볼 365’는 22일(한국시간) “랫클리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같은 인물들을 감독으로 데려오는 것에 야심을 가지고 있다. 접근 방식과 역할 등에 대해 최대한 도전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접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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