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케익 | 자유게

24.04.20 136 읽음

🎂 생일케익

오늘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생신날입니다.
저희집은 4식구였는데 15년 전에 어머니가 투병 끝에 돌아가셨고 2년 전에 형이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직장암으로 오랜시간 투병을 하셨기에 그 이후 추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형은 너무 갑자기 세상을 떠나 그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2년은 형의 죽음을 챙기는 데 많은 힘을 썼어요. 그러다보니 어머니에게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머니 유골보석 앞에 케익 하나 놔 드렸습니다. 워낙 잘 삐치시던 분인데 적잖이 서운하셨을 거에요^^;
원래 돌아가신 분의 생신은 챙기지 않는 거라는 데 오늘은 좀 챙겨드리고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