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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기 대신 '불났다'고 알려줘서 가족 구한 반려견..'나 잘했개'
노트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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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화재경보기 대신 '불났다'고 알려준 반려견 덕분에 일가족이 목숨을 건졌다고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USA'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주택에선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에선 불이 났음에도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가족이 키우는 8살짜리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몰리(Molly)'가 집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다.

몰리의 견주 찰스 밀러(Charles Miller) 씨는 매체에 "몰리가 발로 문을 두드리면, 뭔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집안에 있던 찰스 씨의 아내는 몰리가 불이 났다는 신호를 보낸 덕분에 손녀와 함께 집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찰스 씨는 "몰리는 영웅입니다"라며 "몰리가 이런 일을 해냈다니, 믿기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X/Pete Piringer

Update - Green Pasture Dr., North Farm, single family house, electrical fire in basement, neighborhood had experienced a power outage, apparently dog alerted occupants prior to smoke alarm activation, everybody got out, no injury, 1 family displaced, damage significant (>$200K) pic.twitter.com/EumkIAjlQQ

— Pete Piringer (@mcfrsPIO)

원래 몰리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이 되고자 일련의 교육을 받은 개였다. 비영리 단체 'Guiding Eyes for the Blind'에서 훈련을 받았으나 안내견 테스트에서 떨어졌던 몰리.

하지만 이번 활약으로 몰리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찰스 씨는 전했다.

찰스 씨는 "저는 축복받았습니다. 물질적인 것들은 제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모든 것이 다 재건될 겁니다"라며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이날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액을 20만 달러(약 2억7000만 원)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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