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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몰랐지?] '치킨값 인상'...교촌-굽네-BBQ-BHC-60계, 가성비로만 따져본다면?


지난해 4월 교촌치킨(대표이사 송종화)을 시작으로 여러 치킨 브랜드에서 치킨값을 인상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인상했다. 교촌오리지날은 1만9000원, 레드오리지날은 2만원이며, 레드콤보는 2만 3000원이다.
교촌치킨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경쟁사 BHC(대표이사 송호섭)도 지난해 12월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랐다.
또한 지난 15일 굽네치킨(대표이사 정태용)은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인상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 이유에는 가맹점 수익 악화와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치킨 한 마리 중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4월 11일 기준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 순위 상위 5개인 BBQ-60계치킨-교촌치킨-굽네치킨-BHC(햄버거&치킨 전문점 맘스터치는 제외)의 뼈 치킨을 기준으로 제품 가격 대비 조리 전 중량을 비교하고자 한다.

반면, 교촌치킨(후라이드)과 60계치킨(양념, 간장)이 중량당 단가가 가장 높았다.
치킨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매장별로 가격이 상이할 수 있으며, 조리 전 중량은 조리 후 중량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치킨 10g당 브랜드별 단가
후라이드 - 굽네(187.4원) < BBQ(199.9원) < BHC(210.5원) < 60계(223.75원) < 교촌(227.3원)
양념 - 굽네(208.4원) < BBQ(214.9원) < 교촌(217.4원)< BHC(221.6원) < 60계(248.75원)
치즈/간장 - 굽네(고추바사삭, 208.4원) < BBQ(소이갈릭스, 209.9원) < 교촌(허니오리지날, 215.9원) < BHC(뿌링클, 221.6원) < 60계(간지치킨, 261.25원)
굽네치킨과 BBQ의 중량당 단가가 낮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실제 제품 가격은 5개 브랜드 중 평균적으로 굽네치킨이 가장 저렴하고 BBQ가 가장 비쌌다.

양념치킨 가격순은 굽네,60계치킨(1만9900원)-교촌(2만원)-BHC(2만1000원)-BBQ(2만1500원)으로, 한 마리당 중량은 60계치킨(800g)-교촌(920g)-BHC(950g)-굽네(955g)-BBQ(951~1050g)순이다.
치즈/간장치킨 가격순은 교촌(허니오리지날,1만9000원)-굽네(고추바사삭,1만9900원)-60계치킨(간지치킨,2만900원)-BBQ(소이갈릭스),BHC(뿌링클,2만1000원)이며, 중량은 60계치킨(800g)-교촌(880g)-BHC(950g)-굽네(955g)-BBQ(951~1050g)순이다.

굽네치킨의 경우 후라이드, 앙념치킨의 실제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많아 중량당 단가가 가장 저렴했다.
BBQ의 경우 위 3가지 메뉴의 실제 가격은 가장 비쌌지만, 양도 많아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실제 치킨 가격과 중량당 단가를 계산해보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존재한다.
한편, 4.10 총선 이후로 치킨 업계의 가격 인상이 시작되면서 다른 업계에서도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굽네치킨, BBQ, BHC 홈페이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