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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의날 맞아 축제…함께앉는 '누구나 벤치' 설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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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동행 행사·발달장애 예술인 전시회…장애인복지 증진 시상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제44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17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는 장애인과 장애인복지관, 유관 단체,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하는 '2024 동행서울 누리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 기술 ▲ 교육·문화 ▲ 일자리 ▲ 인식 개선 4개 테마로 구성되며 장애 체험·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문화 예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점자 형압 엽서와 자폐스펙트럼장애인 등을 위한 뇌파 안정용 브레인 트레이닝 제품 등 장애인과 관련된 최신 정보기술(IT) 제품이 전시된다.

장애인이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을 소개하는 부스와 시각장애인 조향사가 진행하는 '감정 테라피 향수 클래스'도 마련됐다.
이날 축제에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누구나 벤치'도 공개한다.

기획은 푸르메재단, 디자인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맡았으며, 벤치 제작·설치 비용은 현대제철 임직원 참여기금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에 첫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공원·대학교·복지시설 등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에 30여 개를 설치한다. 시는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벤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동행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5월6일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는 발달장애 청년 작가의 작품 전시회인 '내 마음속의 풍경'(The Scenery in My Eyes)이 열린다.

한편 서울시는 17일 누리축제 현장에서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시민·단체 6명(팀)에 '2024년 서울시 복지상'을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인 엄지연(26)씨는 발달장애인으로 10년 이상 피아노와 뮤지컬 등 문화예술 공연에 참여했으며, 장애 인식개선 강사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과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장애인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한은행과 협업해 '마음맞춤 응대 키트(KIT)'도 이달 중 제작해 장애인복지시설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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