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8 읽음
'EPL 최고 스피드→롤러블레이드를 탄 것 같다'…4실점 충격패에 토트넘 수비수 혹평
마이데일리
2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4로 크게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8승6무8패(승점 60점)를 기록해 아스톤 빌라(승점 60점)에 골득실에서 뒤지며 리그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13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뉴캐슬을 상대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베르너,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벤탄쿠르와 비수마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뉴캐슬은 이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든과 반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안데르손, 기마량이스, 롱스태프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댄 번, 크레프트, 셰어, 머피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두브라브카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뉴캐슬은 전반 30분 이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삭은 고든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해 판 더 벤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뉴캐슬은 전반 32분 고든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고든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판 더 벤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뉴캐슬은 후반 6분 이삭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삭은 기마량이스의 로빙 패스와 함께 토트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포로 대신 에메르송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12분에는 벤탄쿠르와 비수마를 빼고 사르와 호이비에르를 출전시켰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손흥민 대신 쿨루셉스키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지만 뉴캐슬을 상대로 고전을 이어갔다.

뉴캐슬은 후반 42분 셰어가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렸다. 셰어는 코너킥 상황에서 고든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고 뉴캐슬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토트넘이 뉴캐슬에 대패를 당한 가운데 실점 상황에서 수비수 판 더 벤이 상대 공격수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이 주목받았다. 판 더 벤은 뉴캐슬의 선제골과 추가골 상황에서 이삭과 고든을 상대로 태클을 시도했지만 무기력하게 미끄러지며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판 더 벤의 뉴캐슬전 활약에 대해 팀내 최저 평점 3점을 부여하면서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가혹한 날을 보냈다.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뉴캐슬 공격수 이삭에 대해선 '판 더 벤을 상대로 눈부시게 골을 넣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를 제치고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가 골을 넣는 방식은 앙리와 비슷했다'고 극찬했다.
영국 미러는 지난달 '토트넘의 수비수 판 더 벤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판 더 벤은 에버튼전에서 최고 속도 시속 37.38km/h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판 더 벤은 공격수와 비슷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피드가 그의 재능의 전부는 아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최고의 수비수이며 침착하고 볼을 컨트롤한다. 판 더 벤은 토트넘 수비진의 중심 선수로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지만 판 더 벤은 뉴캐슬전에서 올 시즌 자신의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 수비수 판 더 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0 / 300